주말 전국 초미세먼지 기승에 황사까지…"외출 자제"
강원영동 제외한 전국 비상저감조치
'휴일 고려' 5등급차 운행제한 미시행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는 황사 경보
8일도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 '나쁨'
[순천=뉴시스] 미세먼지 뒤덮은 전남 순천 시가지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2023.01.06. [email protected]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와 유입돼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에서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권역도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서·울산·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발령 지역 내 석탄발전 8기가 가동을 멈추고, 다른 43기는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미세먼지대책과에서 관계자가 공해차량 운행제한 단속시스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다만 휴일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지난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도 유입돼 종일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날 오후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일요일인 8일도 미세먼지 전망은 밝지 않다. 대기 정체, 황사 유입 등으로 뿌연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이날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겨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지난해에 비해 올겨울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중국의 석탄 사용량 증가가 부정적 영향을 줄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각 가정에서는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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