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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세요' 원희룡 분노 산 하자 아파트, 충주시 전수조사

등록 2023.01.09 17:22:31수정 2023.01.09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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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문구, 협력업체 직원 낙서로 추정

최근 입주를 시작한 충북 충주의 신축 아파트 부실공사 모습. 입주 예정자가 벽지가 누락됐다며 하자 보수를 체크한 벽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충북 충주의 신축 아파트 부실공사 모습.  입주 예정자가 벽지가 누락됐다며 하자 보수를 체크한 벽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신축 임대아파트와 관련한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충주시가 전수조사에 나섰다.

충주시에 따르면 호암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되는 한 신축아파트가 사전점검에서 각종 하자가 드러나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84㎡ 10개동 총 874가구 규모로 입주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상태다.

입주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당시 사진에는 아파트 내부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일부 세대의 벽체에 금이 간 곳이 있었다.

심지어 하자를 지적하는 입주민의 쪽지 옆에 '그냥 사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놓기도 해 논란이 됐다.

이 문구는 협력업체 직원이 한 낙서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시공업체에 전체 가구에 대해 하자조사 후 즉시 보수하도록 지시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당 가구는 지난 6일 민원이 제기돼 8일 하자 보수를 마친 상황"이라며 "마감 불량에 대한 민원이 이어져 전체가구에 대한 보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아파트에 대해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서민이 거주하는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해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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