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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헤리티지·로컬 콘텐츠…전주 시화연풍 독채 호텔

등록 2023.01.22 07:00:00수정 2023.01.22 2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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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유산 '일제강점기 전당포' 리뉴얼

1912·공익질옥, 30일부터 '와디즈'서 펀딩

각 방 2~3개·거실·주방…6~8인 숙식 가능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1912' 정문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1912' 정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호텔 어라이브 전주 : 시화연풍(時花戀豐)이 오는 30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앙코르 펀딩'을 시작한다.

지난해 7월 개관에 앞서 진행한 '기념 펀딩'에서 1634%에 이르는 달성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공한 여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런 자신감은 이번 펀딩이 아껴뒀던 '1912' '공익질옥' 등 독채 호텔 두 곳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서 나온다.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1912'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1912'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소유·운영사 에이지엠티는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을 국내 최초 '로컬 커뮤니티 콘텐츠 호텔'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을 모두 전주시 출신으로 채용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해 어메니티를 제작하는 등 로컬 콘텐츠로 안팎을 채웠다. 체크인 시 주는 열쇠고리는 청년 목수와 함께 만든다. 어메니티로 제공하는 안대, 키링 등은 '바늘소녀'와 손잡고 한복 자투리 천을 활용해 제작한다. 객실과 로비 등의 '플랜테리어'는 식물 가게 '양치'의 작품이다.

로컬과의 호흡이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것이 바로 이들 독채 호텔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공익질옥'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공익질옥'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두 독채 호텔은 '전주 미래 유산' 중 하나인 '공익질옥'의 사무실과 창고를 리뉴얼했다.

전주 미래 유산은 전주시가 '역사 문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유무형 문화 유산'을 뜻한다.

공익질옥은 1912년 지금의 전주 한옥마을 인근 풍남문 앞에 지어졌다. 1940년부터 일본식 전당포인 ‘질옥’으로 사용돼 왔다.

에이지엠티는 투숙객에게 공간의 역사와 스토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들 독채 호텔을 각각 건립 연도(1912)와 본래 명칭(공익질옥)으로 명명했다.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공익질옥'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독채 호텔 '공익질옥'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독채 호텔은 각기 최대 6~8인 숙식이 가능하다는 점, 병풍이 있는 고풍스러운 테이블에서 향을 피우면서 다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공통점도 있긴 하나 조금씩 서로 다른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

공익질옥은 정원에 욕조가 설치되고, 1층에 거실, 주방, 욕실 및 화장실, 2층 다다미로 된 방 3개, 화장실 등을 갖춘 복층 형태로 이뤄진다.

1912는 감나무, 동백나무 등에 둘러싸인 넓은 정원과 함께 단층 구조로 거실, 주방, 방 3, 욕실 및 화장실 1, 화장실 1개 등을 보유한다.

에이지엠티 신혜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호텔 어라이브 전주 시화연풍의 두 독채 호텔은 '110년 헤리티지'를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숙박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다채로운 지역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호텔 어라이브'를 지속해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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