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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행정절차 마침표…전남 서남권 관광 비상 예고

등록 2023.01.31 16:49:36수정 2023.01.31 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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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위원회, 31일 흑산공항 부지 공원 해제 확정

흑산공항 개항 시 생산유발효과 1806억·관광산업 날개

흑산공항 사업대상지

흑산공항 사업대상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11년 만에 모두 마무리되면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의 비상을 알렸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날 흑산공항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 안건을 심의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공원구역 변경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공원구역 변경은 공항건설을 위해 국립공원에서 해제되는 부지보다 8배 넓은 대체 부지를 공원으로 편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흑산공항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흑산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국비 1833여억원을 투입해 흑산면 예리 산11번지 일원에 활주로 길이 1200m, 폭 30m 규모의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는 소형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3년으로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배편 등으로 7시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여객선에 만 의존하는 이동 수단이 소형항공기로 확대되면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이 대폭 향상돼 생활여건이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흑산공항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80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66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1226명 등이다.

앞서 신안군이 발표한 '흑산공항 개항이 전남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는 가장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목포~신안~흑산도 간 한 축이 개발되고 지역 간 협력 또는 연대 강화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전국에서 네 번째 규모의 천사대교 개통과 전국에서 가장 긴 목포 해상케이블카 운영 등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유동인구 증대, 관광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산업구조 변화, 도서와 육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축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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