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전문의 채용 힘드네…3차도 무산
3명 지원, 면접에 1명 왔지만 통과 못해…22일부터 4차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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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은 3차 의사 모집공고에 내과 의사 3명이 지원해 기대를 했지만 최종 면접을 통과하지 못해 채용이 또 무산됐다.
20일 산청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6이 내과 전문의 채용에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 3명 중 1명만 면접에 참여했지만 면접위원들과 논의 결과,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채용조건을 기존과 같이 오는 22일부터 2주일간 ‘산청군보건의료원 업무대행 의사(내과 전문의) 채용’ 4차 공고를 한다고 덧붙였다.
산청보건의료원은 내과 전문의 채용을 위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두 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는 커녕 지원자나 문의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3차 공고에 지원자 3명이 지원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2명의 의사는 다른 곳에 취업이 됐다며 불참을 통보했고 1명만 면접장에 나왔으나 이 또한 면접위원의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산청군이 내과 전문의 채용을 위해 제시한 조건은 연봉 3억6000만원에 계약 기간 2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등으로 다른 지역 공공의료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군은 지난해 4월 내과 전문의인 공중보건의가 대체 복무를 마치면서 1년 가까이 후임자를 찾고 있으나 공중보건의 배치, 민간 의사 채용 모두 난항을 겪는다.
산청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채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의료사고나 분쟁 때 의사 개인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며 "특히 업무대행 계약서에 ‘산청군수의 정당한 지시에 따라야 한다’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자칫 군수가 의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조건 등이 있어 이를 문의하는 의사가 적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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