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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택 침입, 일가족 흉기협박…경찰도 위협(영상)

등록 2023.03.06 18:25:51수정 2023.03.06 18: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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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새벽에 주택으로 침입해 일가족을 흉기로 협박하는가 하면, 음주운전을 하며 달아나다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체포 직전까지 양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57)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5일 오전 2시50분께 술을 마시고 제주시 한림읍의 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흉기 두 자루로 일가족 4명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피해 가족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 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근을 수색하던 출동 경찰관에게 발각된 A씨는 차를 타고 약 4㎞ 떨어진 금능해수욕장 인근까지 도주극을 벌이다 도로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 제공



이후 A씨는 차에서 내린 뒤 집 안에서 훔친 흉기 두 자루를 양 손에 들고 순찰차에 있던 경찰을 위협했다. 경찰 체포 요구에 불응하며 대치를 이어가던 A씨는 테이저건을 든 경찰을 보자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A씨가 왜 주택에 침입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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