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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역서 공습경보…키이우 화력발전소 화재(종합)

등록 2023.03.09 15:17:38수정 2023.03.09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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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이우 비롯 전역에서 폭발음

정전·단수…자포리자 원전 전력 차단

[벨고로트=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벨고로트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로켓 3발이 발사되고 있다. 2023.03.09.

[벨고로트=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벨고로트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로켓 3발이 발사되고 있다. 2023.03.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9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고 외신들이 긴급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과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기 전 키이우를 비롯해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키이우, 폴타바, 르비우, 빈니챠,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테르노필주 등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언론은 "수미시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서부 르비우 상공에선 드론이 발견됐다"고 했다.

BBC 현지 특파원도 트위터에 "지금은 새벽 3시"라면서 "우크라이나 모든 방향으로 수많은 드론과 로켓이 발사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키이우 화력발전소는 포격 이후 연기가 피어 올랐고, 여러 도시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수도 홀로시우 구역에 폭발이 있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짧게 공지했다. 그는 이후 "2명의 희생자"가 있다고 밝혔는데, 가디언은 사망이 아닌 부상이라고 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오전 6시께 키이우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키이우주 군행정부는 방공망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지에 있는 타임지 기자도 트위터에 검은 연기 기둥이 넓게 솟아 있는 영상을 게시하고 "러시아 미사일이 드니프로에서 르비우까지 우크라이나 전역 도시를 강타했다"며 "키이우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적었다.

키이우는 시간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는 비상 정전을 실시했다. 현재 15% 정도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발음이 들린 뒤 화력발전소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타임지의 우크라이나 특파원 맥심 터커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3.03.09.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발음이 들린 뒤 화력발전소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타임지의 우크라이나 특파원 맥심 터커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3.03.09.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인프라 시설을 포함해 15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3시45분께 공습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피신하라고 촉구했다.

남부 오데사의 막심 마르쳰코 주지사도 텔레그램에 "대규모 미사일이 에너지 시설을 강타했다"며 "(이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가도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차단했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 사이의 마지막 라인이 차단됐다"며 "운행 연료는 10일치가 남았다"고 밝혔다.

미콜라이우에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지토미르는 물 공급이 중단됐다. 세르히 수호믈린 지토미르 시장은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아직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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