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이재명 37.3%, 한동훈 16.4%, 홍준표 7.2%
이재명 보합·한동훈 1.4%p 하락…여야 표심 합은 엇비슷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대한민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 한동훈 법무장관이 2위를 차지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지도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37.3%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장관은 16.4%로 2위를 달렸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7.2%), 오세훈 서울시장(7.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5.6%), 안철수 의원(4.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4.1%), 유승민 전 의원(3.5%), 김부겸 전 국무총리(1.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6.5%, 기타 후보는 4.1%, 잘 모름은 2.5%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명인 반면, 국민의힘 관련 후보는 6명으로 정당별 표심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표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여당 후보 6명의 표심과 야당 후보 3명 표심의 합은 각각 44%, 43%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 정치인 상위권에 '지지후보 없음'과 보수 인사들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 장관(33.9%), 오세훈 시장(13.3%), 홍준표 시장(12.1%), 원희룡 장관(9.9%), 안철수 의원(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대표(75.3%), 이낙연 전 대표(5.4%), 지지후보 없음(4.1%), 한동훈 장관(3.2%), 유승민 전 의원·김부겸 전 총리(2.2%)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이재명 대표(35.7%), 지지후보 없음(16.6%), 한동훈 장관(7.6%), 원희룡 장관(6.5%), 홍준표 시장(5.6%), 오세훈 시장(5.5%) 등 순이다.
지난 조사(지난해 12월27~29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대표는 보합을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0.9%p↑)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0.7%p↑)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동훈 장관은 1.4%p 하락했다. 홍준표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적합도는 각각 3.1%p, 1.7%p 떨어졌다.
주자별 변동폭은 ▲이재명 대표(37.3% →37.3%) ▲한동훈 장관(16.4% → 17.8%) ▲홍준표 대표(10.3% → 7.2%) ▲오세훈 시장(6.2% → 7.1%) ▲원희룡 장관(6.0% → 5.6%) ▲유승민 전 의원(5.2% → 3.5%) ▲이낙연 후보(4.9% → 4.1%) ▲안철수 후보(3.5% → 4.2%) 등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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