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떠난 나겔스만,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부상
무리뉴 감독 경질했던 2021년에도 감독 후보 거론
[레버쿠젠=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2023.03.20.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영국 축구 미디어인 풋볼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임된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1일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한 매체다.
아직 콘테 감독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재계약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상 토트넘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 A매치 기간 동안 콘테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도 많다.
이에 토트넘은 서둘러 차기 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군에는 지난해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도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지휘했다.
또 이미 토트넘의 성공시대를 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후보군에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우 토트넘에 있는 선수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감독은 나겔스만 감독인듯 하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레비 감독은 오랜 기간 나겔스만 감독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 2021년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당시에도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올 기회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로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손흥민과 호흡이 맞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나겔스만 감독이 맡았던 팀 가운데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에서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호펜하임에서는 김진수, 라이프치히에서는 황희찬이 뛰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나겔스만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진수의 경우 나겔스만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주전에서 밀렸고 황희찬 역시 지난 2020년 나겔스만 감독이 이끌고 있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역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2021년에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 나겔스만 감독과 인연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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