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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에 인종차별 발언으로 42억원 배상 명령받아

등록 2023.04.04 19:10:26수정 2023.04.04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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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심 배상액 1800억원에서 98%나 삭감돼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2019년 2월9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체리 크릭 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 밖에 테슬라 회사 로고가 새겨진 표지판이 전시돼 있다. 테슬라가 전 흑인 근로자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소송에서 패해 전직 흑인 노동자에게 320만 달러(약 42억원)에 가까운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2023.040.04.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2019년 2월9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체리 크릭 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 밖에 테슬라 회사 로고가 새겨진 표지판이 전시돼 있다. 테슬라가 전 흑인 근로자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소송에서 패해 전직 흑인 노동자에게 320만 달러(약 42억원)에 가까운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2023.040.0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테슬라가 전 흑인 근로자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소송에서 패해 전직 흑인 노동자에게 320만 달러(약 42억원)에 가까운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연방 배심원단은 테슬라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미 오하이오주 프리몬트의 공장에서 승강기 운영자로 일했던 오웬 디아즈가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작업 환경에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배상금은 2021년 디아즈가 받기로 했던 1억3700만 달러(약 1800억원)에서 98%나 깎인 것이다. 미 법원은 지난해 1억3700만 달러의 배상금이 과도하다고 판결했다.

항소 법원은 3일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300만 달러(약 39억4000만원),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17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지불하라고 테슬라에 명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증거를 도입할 수 있었다면 한 푼의 배상도 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배심원들이 가진 정보로 최선을 다했다.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어떤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을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테슬라가 감독관들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학대에 대처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심원단은 디아즈에게 1억37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을 명령했고, 테슬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2022년 4월 미 연방 판사는 1심의 배상금 액수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디아즈에 대한 배상금을 1500만 달러(약 197억원)로 삭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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