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낙동강 상수원 위협"
경남 환경단체 '의령동산공원 불법 폐기물 낙동강 상수원 위협' 기자회견
9일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은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당장 처리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을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낙동강 환경관리 책임부서로서 업무 책임을 따지지 말고 불법 폐기물을 한시라도 빨리 낙동강 상류에서 치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략 4만5000여t에 달하는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은 의령군의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아연, 니켈, 불소, 석유계총탄화수소, 다이옥신 등 총 11개 항목의 독극물에 오염된 상황이 이미 드러났다"며 "불법 폐기물이 야적된 곳은 낙동강 유역의 최상류로 비가 오면 2~3㎞ 하류의 낙동강 본류로 유입될 수밖에 없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는 입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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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은 강우에도 불법 폐기물의 침출수와 폐기물이 하류로 휩쓸려 유실되지 않도록 저류조와 5~6m 둑을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설치한 둑은 터졌고 하류의 청정계곡은 폐타일과 스티로폼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 계곡은 2~3㎞를 흘러 낙동강과 만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강우로 9개월째 방치된 불법 폐기물과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발암물질 침출수는 하류의 청정계곡을 오염시키고 낙동강 상수원까지 오염시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6월 홍수기에 더 큰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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