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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남국 자진탈당 대응 논의…감찰·진상조사 중단될 듯

등록 2023.05.14 11:16:28수정 2023.05.14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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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사전에 지도부와 교감 없었다"

김 의원 윤리 감찰·진상 조사 중단 예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2023.05.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2023.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으로 자진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후속 대응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김 의원에 탈당으로 이재명 대표가 지시한 윤리 감찰과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모두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의 자진탈당으로 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리 감찰과 진상 조사를 이어가는지 묻자 "이제 그만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 당에서 진행 중인 윤리감찰단 및 진상조사단 조사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도중 가상자산 거래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김 의원을 두고 윤리감찰단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도 꾸려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김 의원의 탈당이 지도부와 사전에 논의한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나도 페이스북에 밝힌 김 의원의 입장문을 보고 알았다"며 "발표 직전에 이야기 했을 수는 있지만 사전에 이야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에서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당과 탈당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문제"라며 "당에 부담 안주고 탈당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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