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국힘 전 청년부대변인 사기 범죄 사과해야"
전 국힘 경남도당 대변인 A씨, 김해서 5억 편취로 구속
진보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진보당 경남도당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소재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구속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 30대 여성 A씨의 사기행각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어떻게 청년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국민의힘 부대변인이라는 직책을 믿고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며 "국민의힘은 책임회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주현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국민들은 전세 사기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기에 여당 당직자가 사기로 구속됐는데도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모른채 하고 있다"며 "수 차례 사기죄로 실형을 산 사람이 어떻게 청년 부대변인에 임명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4일 김해중부경찰서는 경남 김해에서 경영 컨설턴트 행세를 하며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4명에게 접근해 5억원을 편취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블로그)에 자신을 커리어 컨설턴트 등으로 소개하면서 정부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내용을 올렸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창업 지원금을 받으려면 신청 금액의 30%가량은 보증금으로 자신에게 내야 한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자신의 국민의힘 청년 부대변인 직함을 과시하고 여당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5년과 2019년에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수 차례 동종 전과로 처벌 받은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지난 5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사태"라며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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