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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레바논, 이라크 석유수입 50% 늘려 발전수요 충당

등록 2023.05.17 07:46:52수정 2023.05.17 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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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경제위기와 외환부족으로 발전량 태부족

이라크산 원유와 중유로 발전소 가동에 합의

[AP/뉴시스]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2주년 맞은 2023년 1월 26일의 사고 현장.

[AP/뉴시스]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2주년 맞은 2023년 1월 26일의 사고 현장.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 에너지부는 16일(현지시간) 이라크가 레바논에 매년 수출해오던 중유의 양을 50%나 늘려 150만 톤으로 확정하는 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왈리드 파야드 에너지부장관은 이라크측이  레바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석유 파생상품을 전량 확보해서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해 발전소를 가동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라크는 또 레바논에 해마다 200만톤의 원유도 공급하기로 했다.  레바논은 그 대금 지불도 물량 인수 뒤 6개월후에 지급하는 등 편의를 제공받았으며 "국제 유가의 경쟁적인 인상과 무관하게 이자 등 금융부담이 추가되지 않는 방식으로" 결제하기로 했다고 파야드 장관은 밝혔다.

이라크와 레바논 정부는 2021년부터 레바논의 하루 전력 공급량 4시간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용 중유를 이라크가 공급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대신 이라크 정부는 레바논 정부로부터 이라크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레바논은 최근 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 위기와 외환보유 부족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지 못하고 하루에 20시간씩 밖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 대다수가 사설 발전기나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부족한 전력을 충당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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