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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만료 하루 전 2개월 연장

등록 2023.05.18 0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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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좋은 소식" 환영

[이즈마일=AP/뉴시스]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이즈마일의 곡물 항구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작업자들이 화물선에 곡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3.05.18.

[이즈마일=AP/뉴시스]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이즈마일의 곡물 항구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작업자들이 화물선에 곡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3.05.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 흑해에서의 수출선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만료 하루 전인 17일(현지시간) 연장됐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대한 연설에서 흑해곡물협정이 2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당초 협정 만료일인 18일 하루 전 연장된 것.

우크라이나 측은 협정 연장을 환영하면서도 러시아의 협정 방해를 견제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협정 계속을 환영하지만, 이것이 효과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협정 연장을 환영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협정이 "계속되는 것은 세계에 좋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암모니아를 포함한 식품과 비료의 수출이, 앞으로 안전하고 예측가능하게 글로벌 공급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개발도상국들이 의존하는 밀, 보리, 해바라기 기름 그리고 다른 저렴한 식료품의 주요 글로벌 공급국이다. 흑해곡물협정의 유엔 합의안은 지난해 7월22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체결됐다. 이 합의안의 일부는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는 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등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러시아의 식량을 세계 곡물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흑해 곡물협정은 원래 120일간 이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가 지난해 11월에 다시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협정이 올해 3월18일까지 60일간 유효하다고 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정한 120일 동안 협정을 유지할 것을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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