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스케시, CDMO 강화…렌티바이러스 벡터 생산 개시

최근 ‘LentiSure’ 서비스 추가

[서울=뉴시스] 이포스케시 생산시설 (사진=이포스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유럽 내 바이러스 벡터 최대 생산기업 중 하나인 이포스케시가 렌티바이러스(LV) 벡터 생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SK그룹의 100% 자회사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SK팜테코가 2021년 인수한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바이러스 벡터 생산전문 CDMO인 이포스케시가 렌티바이러스 벡터 생산 서비스에 나선다.

이포스케시는 인체 세포 내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유전자 전달체(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와 레트로바이러스(RV) 벡터 생산 플랫폼을 갖고 있는데, 최근 렌티바이러스 벡터 생산 서비스인 ‘LentiSure’을 추가했다.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유전자치료 및 세포기반 면역 항암제 전반에 걸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 벡터이다. 숙주 세포의 DNA에 많은 양의 유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 벡터 중 하나로 꼽힌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 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올해 기준 250개 임상에 렌티바이러스 벡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의료와 첨단치료 국제 조직인 재생의료연합(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이 최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670개 기업이 재생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2220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단계별로 보면 임상 1상 834개, 2상 1184개, 3상 202개 등이다.

종류별로 보면 세포치료제 1022개,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783개, 유전자치료제 381개, 조직공학제제 34개이다.

이 중 벡터가 사용되는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및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렌티바이러스 및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벡터 비중이 74.6%에 달한다.

렌티바이러스 235개, 아데노연관바이러스 129개, 레트로바이러스 67개, 비바이러스성 벡터 25개, 아데노바이러스 19개, 기타 바이러스 벡터가 13개 등 총 488개가 임상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포스케시는 수요가 높은 렌티바이러스 벡터 생산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에 6000만 유로(한화 약 849억원)를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현재 적격성평가를 받고 있는 중으로, 공식적으로는 오는 6월 22일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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