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6~18일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김장훈 등 공연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축제에 초대합니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시에 따르면 ‘제2회 2023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맥주가 군산맥아를 주원료로 군산의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만든 맥주로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 업체까지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해 총 4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군산 수제맥주를 선보이게 된다.
◇보리의 대량 소비처, 수제맥주 산업 성장에 주목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주로 미맥류(쌀, 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보리는 이모작 작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불안정해 보리재배에 큰 위기가 맞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시는 보리의 다양한 소비처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보리 가공사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
시는 몇 년 전부터 붐이 일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게 됐다.
국내 150여개 수제맥주 업체가 보리를 싹 틔운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제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의 대량 소비를 위해 국내 수제맥주 산업과 지역 농업의 상생 발전을 시가 선도하고 있다.
◇제2회 2023 군산 수제맥주 축제
행사장은 5000개의 좌석을 갖추고 대만과 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된다.
시는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국내 대표적인 복합문화컨텐츠로 인정받고, 축제의 전국화를 목표로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블루스 페스티벌 LINE UP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신촌 블루스 등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36명이 참여하는 ‘호원장담’ 콘서트도 16일과 17일 90분씩 공연된다. 블루스, R&B,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여 제2의 BTS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 연주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직장·동호인밴드 3개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16일에는 신촌블루스, 김목경밴드, 마인드바디앤소울, Shuffle Machine(일본), 17일에는 한영애밴드, 최항석과부기몬스터, 김대승러스트벗러스티, 김병호블루스밴드, 소울트레인, Felix Slim(미국)이 마련된다.
이어 18일에는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 하헌진밴드, 리치맨과그루브나이스, 타미킴블루스밴드, 윤병주와 지인들, CROS(미국)의 공연이 예정돼 음악애호가들과 블루스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전하고 품격있는 축제 운영
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행사장 관람객 동시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2500석에서 5000석으로 늘렸다.
또 강풍과 우천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성 강화와 인파관리 및 혼잡에 대한 관람객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맥주와 음식부스 주문 대기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맥주추출기 8대, 음식부스 30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맥주쿠폰 자동판매 키오스크 등 결제 시스템을 증설하고,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100%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일회용 컵을 사용한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군산의 맥주산업 스토리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라며 “올해 페스티벌을 독창적인 로컬문화컨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에는 1만 67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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