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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어패류 날 것 섭취 주의"

등록 2023.06.16 15:38:40수정 2023.06.16 1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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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증상 겪던 60대 남성 환자 15일 확진

질병청 "치사율 높아…고위험군 더욱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어패류 등 날 것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발열, 하지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 60대 남성 환자가 병원 입원 치료 중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6월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6명, 사망자는 18명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해 섭취하며, 어패류를 다룰 땐 장갑을 착용하고 섭취 전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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