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장마, 지나치다 싶게 대응해야…스쿨존 대책, 속도내야"
"지역축제 인파사고 대비, 한 치의 빈틈 없게"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안전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9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먼저 "내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및 철도·도로·농경지의 침수, 산사태 발생 등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가능한 모든 위험상황을 염두에 두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노약자, 중증장애인 등 재해약자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위험징후가 있다면, 바로 사전 대피하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포항, 강원 강릉 등 재해복구가 진행 중인 곳은 "수해로 인한 추가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응급복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계속된 축제 '인파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한 총리는 지시했다.
한 총리는 "올 봄부터 지역축제와 민간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는 만큼 인파관리에도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축제 개최 시 예상인원을 최대치로 가정하여 안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행사라고 하더라도, 항상 지자체와 경찰청, 소방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쿨존 교통안전 개선대책은 추진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우선설치 법제화,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등 주요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번 주말부터 개장하는 전국 264개 해수욕장 안전과 관련해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부, 해경청, 지자체에서는 해수욕장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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