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홍수경보에 시장 휴가복귀…전직원 비상근무 돌입(종합)
비상대응 3단계 발령…대전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대전=뉴시스] 차량진입이 통제된 대전 유등천.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시에 따르면 휴가중이던 이장우 시장은 이날 오후 급히 복귀 중이다. 대전시 소속 전 직원들에 대한 비상근무 태세도 발령됐다.
대전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평균 16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대전오월드 주변엔 182㎜나 쏟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가로수 전도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이택구 행정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담당국장과 부구청장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시민안전실 전직원이 취약지역 27곳에 대한 현장점검도 했다.
오전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뒤 오후 2시께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된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 지점엔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하천 주변에 설치된 민방위경보단말기 방송을 통해 하천 범람 우려 상황을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
하천 범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자치구는 주민대피 계획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대피장소 확보 및 구호물품 준비에 들어갔다.
대시민 안전문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6회 발송됐다. 신고가 접수된 28건에 대한 안전조치가 취해졌고, 16개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는 전면 차단됐다. 31개 언더패스 전 구간도 차단됐다. 교통통제 조치에 따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집중호우로 관내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이재민이 발생했을 땐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물품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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