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박순득 경산시의장 사퇴 요구 천막농성 '중단'
수해복구·민생해결 중단 이유
민주당 "박 의장,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약속"
민주당 소속 이경원(왼쪽)·양재영 경산시의원이 17일 천막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양재영·이경원 경산시의원은 이날 오전 농성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국가 재난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수해복구와 민생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양재영 민주당 경산지역위원장과 이재명 당대표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수해지역의 긴급복구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경산시의회 의장과 조속히 합의하고 수해현장으로 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민주당 양재영·이경원 경산시의원, 국민의힘 소속인 경산시 지역구의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박순득 경산시의장이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이 의원에게 강제 퇴장조치에 대해 진솔한 심중을 전했으며, 다음 본회의에서 재발방지 약속과 강제 퇴장조치에 대한 유감표명을 하기로 했다”면서 “이 의원은 의장의 의사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고 본회의장에서 입장 표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달 29일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발언을 하다가 이경원 의원이 끌려 내려온 사태와 관련해 박순득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농성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천막농성은 무더위와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산시민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속에 1주일여 지속됐으며, 경산시의회의 반민주적 횡포와 폭거에 대해 규탄하고 의회 민주주의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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