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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폭스바겐, 中 전기차 샤오펑 지분 5% 인수...8900억원 출자

등록 2023.07.27 06: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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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펑 전기자동차

중국 샤오펑 전기자동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최대 자동차사 폭스바겐(VW)은 중국 전기자동차(EV) 샤오펑(小鵬汽車)에 출자한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이재망(理財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날(현지시간) 샤오펑에 7억 달러(약 8925억원)를 투자해 지분 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에 출자하면서 VW 브랜드로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폭스바겐이 신차 판매량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샤오펑 투자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공동 개발하는 VW 브랜드 전기차는 중형 승용차와 SUV로 2026년 중국시장에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4월 폭스바겐은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에 전기차와 커넥티드카를 연구 개발하고 부자재를 조달하는 거점을 세우겠다고 공표했다.

폭스바겐은 VW 브랜드 전기차 2종을 허페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산하인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 국유 상하이 자동차(上海汽車)와 제휴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상하이 자동차는 1985년부터 폭스바겐과 합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우디는 상하이 자동차의 기술을 사용해 중국시장에서 인기 있는 A3, A4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우디는 상하이 자동차와 전기차용 플랫폼을 새로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상하이 자동차 말고도 디이자동차(第一汽車), 안후이 장화이 자동차(安徽江淮汽車)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 대형 자동차 메이커가 중국에 합작사업이 아니라 현지 메이커에 직접 출자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근래 들어 폭스바겐은 중국시장에서 현지 국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밀리고 있다.

1~6월 상반기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6만2400대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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