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 격차, 일주일만에 6%p→1%p 줄어[한국갤럽]
8월 1주차 국민의힘 32%·민주당 31%·무당층 32%
한국갤럽 "우열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
8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민의힘 지지도는 내려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상승하면서 8월 1주차 양당 지지도 격차가 1%p(포인트)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25~27일)보다 3%포인트 빠진 3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상승한 31%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일주일 만에 6%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었다.
정의당과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주와 같은 4%, 1%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층은 1%포인트 확대된 3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8%로 민주당 29%에 앞섰고, 인천·경기에선 민주당이 33%로 국민의힘 26%보다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국민의힘 33%, 민주당 27%로 양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광주·전라에선 민주당(58%)이 국민의힘(11%)에 큰 격차로 앞섰고, 부산·울산·대구에선 국민의힘(37%)이 민주당(25%)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남성 32%는 국민의힘, 28%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여성 34%는 민주당, 3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에선 민주당(23%)이 국민의힘(18%)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했고, 30대에선 국민의힘(29%)이 민주당(25%) 오차 범위 내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선 민주당(47%)이 국민의힘(17%)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50대에서도 민주당(42%)이 국민의힘(25%)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과 70대 이상에선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60대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53%, 24%였고,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53%, 민주당 20% 지지도로 집계됐다.
성향별 조사에선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72%가 국민의힘을, 1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 조사에선 민주당이 27% 지지도로 국민의힘 23%보다 앞섰고, 진보층에서도 민주당이 59%로 국민의힘 8%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선 양당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호감도는 각각 30%다. 민주당 호감도는 전주와 동일한 반면, 국민의힘 호감도는 3%포인트 빠졌다.
양당 비호감도는 나란히 상승한 61%로 조사됐다. 민주당 비호감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비호감도는 3%포인트 올랐다.
한국 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작년 전반과 비교하면 무당층이 늘었고, 양대 정당 지지도는 저점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 양당 호감도를 놓고 봤을 때 "무당층은 3개 정당 각각에 대한 호감도가 20%를 넘지 않아 여야 어느 쪽과도 거리가 있다"면서 "이들은 선거 국면에서 덜 싫은 정당이나 투표하지 않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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