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미니 나토" 비판
글로벌타임스, 中전문가들 분석 소개
중·러 결집 강화…군사 충돌 대비 주장
[히로시마=뉴시스]중국 글로벌타임스(GT)는 1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일본, 한국이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면서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2023.8.15
중국 글로벌타임스(GT)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한국이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면서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에 '미니 나토'를 만들려는 미국의 시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며,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거대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토와 유사한 합동 방어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표면상 북한을 겨냥했지만 실질적 타깃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도 한미일 동맹 강화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니 나토'로 이어질 것이며, 불안정과 분열, 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협력을 더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분석도 언급했다.
리 교수는 최근 한미일 동맹 강화는 결국 중국과 러시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협력을 공고히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쑹중핑 역시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해 촉발된 비상사태 또는 군사적 충돌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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