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수도권 차출설? 이야기된 적도 검토된 적도 없어"
"국토부 업무 완수해 국정동력 확보에 최대 기여해야"
새미준 발언 관련해선 "지명 받은 장관의 본분이기도"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고가혜 이예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지하게 이야기된 적도, 검토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총선에서) 수도권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국토부를 맡고 있는 동안에는 국토부의 업무를 다 완수해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도 좋은 평가를 받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대 기여를 해야만 장관직을 계속하든 또 다른 인생의 막을 가든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기저기 그 다음 이사갈 집을 보러 다니면 일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지난 24일 친윤(친윤석열)계 외곽 모임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 때 모두가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의 한 단계 전진, 한 단계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날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해당 발언 이후 일각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강연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무직"이라며 "발언이 따지기에 따라서는 선거 개입 아니냐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는 (선관위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취지는 주거문제든 교통문제든 지역균형문제든 국토부 현안 문제를 최대한 잘 (해결)해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윤 정부의 지지도를 올려서 국정동력이 탄력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국토부 장관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고, 지명을 받은 장관의 본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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