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샤오펑차, 디디추싱 스마트 전기차 인수..."9800억원 전략제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기자동차(EV) 업체 샤오펑(小鵬汽車)은 차량공유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스마트 EV 부문을 인수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와 연합보(聯合報)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홍콩 증시 개장 전 샤오펑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샤오펑과 디디추싱의 전략적 제휴 규모가 58억3500만 홍콩달러(약 984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마트 EV 사업을 넘기면서 디디추싱은 샤오펑 주식 3.25% 정도를 취득한다. 생산과 판매 목표 달성 상황에 따라 출자비율을 확대할 수 있다.
관련 공고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대 A주 보통주 9113만주를 디디추싱에 건넨다. 주당 가격은 64.03 홍콩달러로 지난 25일 종가 65.1 홍콩달러보다 1.69% 할인했다.
샤오펑은 제휴 일환으로 신브랜드 모나(MONA) 프로젝트에서 내년 A급 스마트카를 출시하고 대중차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샤오펑은 "모나 모델이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 이점이 있다며 2024년 생산과 판매를 가속하고 규모의 경제성을 확대하겠다"고 표명했다.
디디추싱은 "모빌리티 시장에 접근을 제공함으로써 새 모델의 출시를 지원하겠다"며 "샤오펑과 마케팅, 금융·보험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샤오펑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2시46분(한국시간 3시46분) 시점에 11.44% 급등한 72.55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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