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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스쿨존 속도제한 완화 "환영…주말도 없애야"

등록 2023.08.30 11:09:51수정 2023.08.30 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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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시간대 다르면 헷갈려" 우려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심야시간(오후 9시~다음 날 오전 7시) 간선도로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30㎞에서 40~50㎞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2023.08.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심야시간(오후 9시~다음 날 오전 7시) 간선도로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30㎞에서 40~50㎞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2023.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경찰청이 내달 1일부터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어리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에서 최대 50㎞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탄력적인 제한속도 적용을 환영한다"며 운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형성됐다.

종일 예외 없이 시속 30㎞로 제한됐던 스쿨존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는 시속 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속도제한 완화 시간대는 지역 실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경찰은 2020년 3월 스쿨존에 무인단속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스쿨존에 일률적으로 시속 30㎞ 속도제한을 적용했다.

하지만 어린이 통행이 적은 시간대에는 교통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속도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3년6개월 만에 규제를 완화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7월부터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을 시범운영 중인 초등학교 4곳의 교사와 학부모 400명에게 설문한 결과 300명(75.0%)이 '획일적 속도제한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시간제 속도제한에 반대한 응답자는 58명(14.5%)에 불과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안전이 제일이지만 획일적인 스쿨존 속도규제는 교통 정체를 야기시켰다", "스쿨존 지날때 속도계 쳐다보느라 전방주시 못해서 사고날뻔 한 사람도 있다더라", "진작 바뀌었어야 했다", "등교 없는 주말, 공휴일도 속도 제한 완화 도입해야 합니다" 등 야간 스쿨존 제한속도 변경을 환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구체적인 시간대가 지역별로 다른 점에 대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헷갈린다. 시간을 외우기 쉽게 통일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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