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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남중국해서 첫 합동해상훈련…中에 보내는 경고

등록 2023.09.19 19:13:33수정 2023.09.19 2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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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투 훈련으로 합동 해상초계 및 수색 구조, 재난 구호 등

향후 전투 훈련으로 확대해 매년 실시…中 영유권 주장에 입장 확고

[바투 암파르(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바탐섬 바투 암파르항에서 19일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첫 합동 해상훈련 '아세안 연대 훈련'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 해군 병원선 KRI 다리오만 웨디오디닝그랏호 앞에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아세안은 이날 남중국해에서 첫 합동 해상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이 계속 강화되는 것에 일부 회원국들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23.09.19.

[바투 암파르(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바탐섬 바투 암파르항에서 19일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첫 합동 해상훈련 '아세안 연대 훈련'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 해군 병원선 KRI 다리오만 웨디오디닝그랏호 앞에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아세안은 이날 남중국해에서 첫 합동 해상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이 계속 강화되는 것에 일부 회원국들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23.09.19.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19일 남중국해에서 첫 합동 해상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이 계속 강화되는 것에 일부 회원국들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세안 연대 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합동훈련은 비전투 훈련으로, 합동 해상초계작전, 수색·구조작전, 인도주의·재난구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아담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군 참모총장은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나투나 해역에서 5일 간 이뤄지는 훈련은 아세안 회원국 간 군사 유대를 증진시키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인도주의적 구호와 재난 예방에 관련된 민간단체들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국가들은 과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해상 훈련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아세안 국가들만의 합동 해상 훈련은 처음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이를 중국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르나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나투나 제도 지역 배타적경제수역(EEZ)도 일부 중국이 주장하는 영유권에 포함돼 있다. 분쟁 해역에서 중국 군함 및 어선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행동도 더욱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마르고노 총장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아세안의 입장은 확고하다. 아세안은 매년 군사훈련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훈련은 앞으로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전면 전투 훈련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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