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백치 윤석열 괴뢰역도"…유엔 연설 맹비난
25일 조선중앙통신 기사로 실명 거론
"우리와 러시아 관계 악랄하게 헐뜯어"
"북러관계, 국가들 간 친선협조 발전"
[뉴욕=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세상에 '정치적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니는 윤석열 괴뢰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반발했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윤석열 괴뢰역도가 제78차 유엔총회 마당에까지 게바라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와 로씨야(러시아)와의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군사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북러 관계를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 "지역과 전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로 될 리유(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특히 국가들간의 친선협조 발전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 점도 거론했다.
또 1월 윤 대통령의 '이란은 UAE(아랍에미리트)의 적' 발언에 대해 "함부로 망발하여 외교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는 관용적으로 사용하던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한일중》으로 바꾸어 말하는 유치한 놀음을 벌려놓아 또 하나의 문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중국 언론들의 조소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북러' 대신 사용해 화제가 된 '러북' 표현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대외정책 기조를 아이들 말장난하듯 순간에 뒤바꾸고 국가간관계를 적아관계라는 이분법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이런 멍텅구리가 가장 큰 외교마당인 유엔총회무대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유엔의 영상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악담질은 급상승하는 공화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미국에 잘 보이기 위해 상전의 맥빠진 소리를 되받아 웨쳐댄것에 불과하다"며 "인류의 자주화위업을 위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계질서의 확립을 지향하는 우리 국가의 대외정책은 그 무엇에도 구애되지 않을 것이며 친근한 린방들과의 친선협조 관계는 계속 승화발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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