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최정원·신영숙·차지연,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출연
[서울=뉴시스]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캐릭터 포스터. (사진=쇼노트 제공) 2023.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대본을 쓰고 작사·작곡했다. 9.11 테러 10주년이었던 2011년 실제로 갠더에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했던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2012년 45분짜리 워크숍 버전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고 2015년 샌디에이고에서 공식 첫 공연 후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렸다.
테러 직후 미국 영공이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수십 대의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비행기에 있던 승객들이 캐나다 뉴펀랜드의 갠더로 오게 되며 극이 시작된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하루아침에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들을 마주하게 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연과 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모든 배우가 1인2역 이상을 소화한다. 마을 주민과 방문자 역할을 겸하며, 단역과 음향 효과 역할까지 쉴 새 없이 무대를 오간다.
워커홀릭으로 살았지만 갠더에 불시착 후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삶에 변화를 겪는 '닉' 역은 남경주와 이정열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항공관제사이자 보니의 남편인 '더그' 역도 맡는다.
자신의 일과 마을 사람들을 사랑하는 갠더의 시장 '클로드' 역에는 서현철과 고창석이 나선다. 이들은 방문자들을 돕는 애플턴의 시장 '덤' 역 등도 겸한다.
텍사스 출신 미국인으로 테러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아들에 대한 걱정과 함께 갠더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다이앤' 역은 최정원과 최현주가 맡는다. 이들은 도넛 집에서 일하는 갠더 시민 '크리스탈' 역도 함께한다.
캐나다 재향 군인회 갠더 지부 회장으로 불안에 휩싸인 방문객들을 앞장서서 보살피고 위로하는 '뷸라' 역에는 정영주와 장예원이 참여한다. 불시착으로 잔뜩 겁에 질린 방문자 '들로리스' 역도 함께 연기한다.
편견에 맞서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으로, 비행 중 갠더에 불시착한 파일럿 '비벌리' 역에는 신영숙과 차지연이 나선다. 이들은 갠더 학교의 선생님 '아네트' 등으로도 무대에 오른다.
LA에서 온 젊은 CEO로 연인과 함께 휴가를 가던 중 갠더에 불시착했지만 그 생활에 거리낌이 없는 '케빈T' 역은 지현준과 주민진이 맡는다. 지역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가르스' 역 등도 소화한다.
단 하나뿐인 갠더 경찰서에 근무 중인 경찰로 갠더의 소식통 '오즈' 역은 심재현, 이정수가 연기하며, 불시착 후 혼란을 겪는 방문자 '조이' 등도 맡는다.
또 갠더에 불시착 후 소방관인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해하는 '한나' 역의 김아영, 이현진을 비롯해 정영아, 김지혜, 신창주, 김승용, 현석준, 김찬종, 나하나, 홍서영 등도 출연한다.
뮤지컬 '쇼맨', '레드북' 등의 박소영 연출과 뮤지컬 '이프덴', '베르테르' 등의 구소영 음악감독, 뮤지컬 '데스노트', '베토벤' 등의 오필영 무대 디자인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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