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크먼트' 잘나가네…이천·수원 등 분양 잇따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거 쾌적성 민감도 높아져

[서울=뉴시스]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을 맞아 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선을 보일 예정이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분양시장에 경기도 이천, 수원, 구미, 군산 등의 지역에서 공원 품은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공원 품은 아파트는 이른바 '아파크먼트'로 불린다. 이는 아파트(Apartment)와 공원(Park)의 합성어로 공원과 인접한 입지에 조성되는 단지를 뜻하는 신조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거 쾌적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수요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크먼트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경쟁률 242.3대 1로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서울 동대문구)는 홍릉근린공원이 단지 앞에 위치했다. 지난 7월 실시된 이 단지 청약에는 88가구 모집에 2만 1322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렸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나타낸 전북 전주시 소재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역시 세병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110가구 모집에 9393명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85.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공원을 품은 단지들이 공급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증포동 323-20 번지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약 8300㎡ 면적의 대규모 어린이 공원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13-10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대규모 호수공원인 서호공원이 위치해 있고, 이를 둘러싼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태영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 축구장 77개 크기의 생태공원인 꽃동산 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 지곡동 산137-1 일원에서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은파호수공원이 인접한 단지로, 일부 세대에서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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