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서방국가들 "하마스 규탄…이스라엘 방어권 지지"
이집트, 국제사회 개입 촉구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알아크사 스톰'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로켓 5000발을 발사했다. 2023.10.07.
이날 외신들을 종합하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가자 지구 테러리스트들 손에 사망하고 부상한 민간인들의 사진이 나오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수장인 호세프 보렐 고위 대표 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들려 온 소식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하마스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끔찍한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 테러와 폭력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EU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오늘 이스라엘과 그 국민들을 상대로 시작된 무차별적인 공격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테러와 폭력을 가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나는 모든 희생자들과 함께 있다. EU는 이 끔찍한 순간에 이스라엘 국민들 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오늘 아침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시민들을 공격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있는 영국인들은 여행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겨을 명백하게 비난한다"면서 "영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X에 "오늘 이스라엘에서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로켓 발사와 점점 증가하는 폭력 사태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독일은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안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역시 하마스를 비난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겨냥한 폭력과 로켓 공격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방금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마스의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나는 네덜란드가 이번 테러 폭력 사태를 분명히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도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되고 있는 테러와 폭력을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한다"면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무장 세력의 중재 역할을 해왔던 이집트는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진행 중인 상황 악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폭력을 확대하는 것은 휴전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제 사회에 즉각 개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공격과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점령국의 책임과 관련해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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