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강서구청장 보선 투표율에 "구민 재개발 열망 반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 예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논평을 내어 "11만3000여명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역대 지선과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라며 "강서구 발전에 대한 염원을 보여준 강서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 구정 16년과 김태우 구정 1년을 비교하고, 김명수 대법원의 공익제보자 '보복 판결'을 심판하는 선거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역대 최고의 재보선 투표율은 강서구민의 재개발 열망과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는 "김태우 후보는 정부여당이 미는 힘 있는 후보라는 점과 '빌라를 아파트로' 바꿀 수 있는 '무보수 재개발구청장'이라는 점을 강조해 중도층과 민생 해결을 염원하는 강서구민의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강서구의 잃어버린 16년을 되찾을 수 있도록 11일 본선거일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투표율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 예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윤 대변인은"'정권 심판' 운운하며 이번 선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민주당의 총공세도 문제이지만, 민주당 당원도 아닌 송영길 전 대표까지 파란 점퍼 입고 강서구를 누비며 진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사법리스크사(史)'에 한 획을 그은 송 전 대표가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에 등장한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횡포"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김 후보는 권력형 비리를 폭로한 '공익제보자'로서 지난 정부 권익위원회에서도 공익신고자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며 "김 후보자의 정의를 위한 용기는 이제 강서구민을 위한 열정이 되어 행동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 예배하기 위해 들어서며 선거운동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기준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22.64%이다. 이는 역대 재·보궐 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21.9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6·1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62%)을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지선의 강서구 지역 최종 사전투표율(20.43%)과 비교해서도 2.21%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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