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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 2명, 하마스 기습공격 때 이스라엘 있다 긴급 귀국

등록 2023.10.09 10:51:24수정 2023.10.09 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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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상원의원·골드먼 하원의원 일정 중단하고 본국 복귀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현지에 있던 미국 연방의원 2명이 급거 귀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 2023.10.09.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현지에 있던 미국 연방의원 2명이 급거 귀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 2023.10.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현지에 있던 미국 연방의원 2명이 급거 귀국했다고 이들의 의원실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은 당시 예루살렘에 있었으며 오는 10일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또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지역구로 댄 골드먼(공화·뉴욕) 하원의원은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됐을 때 '바르 미츠바(유대 성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및 3명의 자녀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이었다.

부커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을 떠나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관련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전날 이맘때쯤 (예루살렘) 올드시티(구 시가지)에서 조깅을 하고 있는 데 비서실장으로부터 이스라엘이 공격받았다며 최대한 빨리 호텔로 돌아가 달라는 긴급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로 돌아왔을 때 나는 겁에 질린 채 방공호와 호텔 계단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아이들과 노인들, 가족 그리고 많은 미국인이 있었다. 두려움과 걱정이 동시에 찾아왔고, 당시 이 나라 전역에서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부커 의원은 "테러를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거부하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CNN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몇몇 미국인들이 살해당했다는 보고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실종됐다는 보고들도 있어 마찬가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인 외에 프랑스인과 우크라이나인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이 최소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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