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문체부 국정감사로 신고식…본격 직무 시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05. [email protected]
국회 문체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문체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국감에는 유 장관과 전병극 1차관, 장미란 2차관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6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임명안을 재가했고, 유 장관은 같은날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문체부가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을 점검하는 동시에 새롭게 부처를 이끌어갈 유 장관의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언급도 재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등 문건을 제시하며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집중 공세를 벌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자신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를 반대한다고 또다른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현장예술인 출신을 강조해온 유 장관은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있어 창작과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쟁 원리를 도입한 선택과 집중 원칙을 밝혀왔다.
그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예술 정책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며 "생계보조형의 관행적 지원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곳에 확실하게 지원하는 한편 창작 공간 지원, 공연장 대여 등 예술인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맡아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3년여간 재직했다.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이다. 이번 임명으로 역대 최초 문체부 장관을 두 번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취임식은 11일 문체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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