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여당 선거 부정론에 "어두운 미래통합당 시절로 회귀하나"
"대한민국 보수당 선거 부정 주장은 민주주의 불행"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를 지적한 것을 두고 "선거 부정을 언급한다면 어두운 미래통합당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면서 "집권여당에 당부한다. 민심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황교안 전 대표는 태극기 극우 세력과 연대해 대대적 선거 부정을 언급했다"며 "당시 통합당은 태극기 부대 등 극우정당의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쇄신에 쇄신을 거듭해 오늘의 집권여당이 됐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 신뢰를 훼손하며 선거 부정을 언급한다면 이는 태극기 부대와 연대했던 어두운 미래통합당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수당의 선거 부정 주장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한국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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