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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미국의 확전 예방으로 움직임 제한될까 우려"

등록 2023.10.17 20:48:12수정 2023.10.18 0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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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미국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3.10.17.

[텔아비브=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미국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3.10.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은 전폭적 지지의 미국이 확전 예방에 치중하면서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17일 미 워싱턴 포스트 지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중 한 명인 조너선 코리쿠스 중령은 "미국의 관여는 이스라엘을 돕고 지키는 것에 초점에 맞춰졌지만 또한 상황이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 예방하는 데 맞춰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이런 '예방 모드'는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관해 분명하게, 모든 미국인 청중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단 한 명의 미군 병사 머리털 한 올이라도 해를 입는 것을 '요청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의 직접 지원도 필요하지 않다는 자세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또 간접 지원 분야의 2000명 병력을 즉시 이스라엘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하마스 세력 박멸을 위한 이스라엘 가자 침입 지상전을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처지다. 미국이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는 이란과 헤즈볼라 세력의 개입을 차단해 중동전쟁 확전을 막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역시 이 한계 위에서 결정됐다. 

미국은 지상전에 관해서는 이스라엘이 이미 군법으로 엄히 정한 국제법 상의 교전원칙 준수를 새삼 강조하고 필연적인 팔레스타인 난민 발생 문제를 요르단 및 이집트와 사전 논의하는 선에 그친다.

이날 코리쿠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의 확전 차단 노력이 이스라엘 군의 독립적인 지상전 실행에 일말의 제한 요소로도 작용하는 것을 경계하는 이스라엘군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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