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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가·사장단 한 자리…이건희 3주기 추모음악회

등록 2023.10.19 19:00:00수정 2023.10.20 0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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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 이재용 회장 비롯 사장단 모여

피아니스트 조성진·바일로니스트 박수예 등 연주 참여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25.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고(故)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이 행사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함께 했다.

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이날 추모음악회는 인근 지역 주민 대표들도 초청했다.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특히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다. 항상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대회장은 "앞으로는 '문화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문화 경쟁의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문화 인프라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삼성은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삼성은 전도유망한 신예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후원을 받아 세계적 연주자로 성장한 음악가들은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백주영, 김지연 등 30여명에 달한다. 삼성은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등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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