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포스코타워송도서 긴급구조 종합훈련
초고층 건축물 대형재난 발생시 대응능력 구축
재난지휘 시스템 적용해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인천=뉴시스] 24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에서 초고층 건축물의 대형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3년 인천시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이번 훈련은 초고층 건축물의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대응능력을 구축하고, 긴급구조지원기관과의 원활한 공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소방본부, 보건소, 경찰 등 27개 기관·단체 소속 293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전기차 충전 중 불이 나 상층부로 연소가 확대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4단계로 진행됐다.
단계별 훈련 내용은 ▲메시지 부여 및 출동 지령 ▲자위소방대 초기대응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대응 및 진압 시연 ▲초고층 건축물 재난 발생 통합대응이다.
[인천=뉴시스] 24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에서 열린 '2023년 인천시 긴급구조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에서 실제 재난대응과 같은 방식의 재난지휘 시스템을 적용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재난상황별 판단회의와 상황보고서 작성, 언론 브리핑, 동원자원 관리 등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또 소방전술용 드론을 활용한 인명검색, 소방장비를 이용한 화재진압, 구조대원의 건물 내부 인명구조, 소방헬기 부상자 구조 및 병원 이송 등의 훈련이 이어졌다.
이날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유관기관 종사자들은 다수 사상자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앞서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6월 증가하는 고층 건축물 대상 화재예방 활동 및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인천시 고층 건축물 화재대응 매뉴얼'도 제작했다.
소방본부는 고층 건축물에 대한 소방대원의 현장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매뉴얼을 활용한 상시 소방훈련 체계 확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훈련 강평을 통해 "재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면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어떤 재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천소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24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에서 열린 '2023년 인천시 긴급구조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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