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 '부산 메가시티' 구상에 미묘한 분위기
김해시
국민의힘이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시군을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밝힌 가운데 '메가시티 부산'도 나오면서 인접한 김해·양산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경남 김해·양산시는 한동안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중심도시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다시 '메가시티 부산'이 나오면서 선거철만 되면 부각되다 사라지는 정치이슈인지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김해·양산시는 부산시의 인접 도시로 부산시로 인해 혜택을 보기도 피해를 보기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김해시는 현재 가장 현안 사업인 동북아물류플렛폼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시와 함께 1000만평 규모로 해야 현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경남도와 협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시는 지하철 등 간선도로망이 부산시와 바로 연결돼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다.
하지만 도시의 발전과 생활권, 정체성, 선거로 뽑힌 지역 정치권의 생각 등으로 시민들의 찬반에 앞서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의견은 조만간 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은 지역언론을 비롯한 정취권도 찬성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지만 경남은 아직은 잠잠한 상태이다.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친윤 핵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부산도 메가시티가 되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의 부산광역시 편입을 주장하면서 공론화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 말 부산의 주민등록인구는 330만명의 벽이 깨졌다. 인구 1000만을 넘는 도쿄, 상하이 등 세계적 도시들은 물론이고 1330만명의 경기도, 966만명의 서울에 비해도 턱없이 작다"는 입장이다.
양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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