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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1억3000만원' 산삼 발견…수령 80년 '깜짝'

등록 2023.11.08 16:40:27수정 2023.11.08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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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서 황절삼 12뿌리 발견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해당 산삼은 감정가로 1억3000만원이 책정됐다.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해당 산삼은 감정가로 1억3000만원이 책정됐다.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해당 산삼은 감정가로 1억3000만원이 책정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심마니 박모(50대)씨가 지리산에서 83g의 산삼을 발견했다. 이는 성인 두 명 이상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은 단풍처럼 잎이 노랗게 물들어 '황절삼'이라고도 불리는데, 최근 발견된 이 산삼은 지난 80년간 깊은 산 속 암반에 형성된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황절삼은 잎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하기 때문에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산은 일교차가 크고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 암반과 토양으로 이루어져 짙은 황색에 밤톨 형태를 띠는 산삼이 자라는데, 둥근 모양 때문에 동자삼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수분 공급이 여의치 않은 여건의 산악지대에서 자라다가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휴면하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황절삼은 오랜 기간 휴면한 흔적이 뚜렷하며, 형태나 색상이 매우 뛰어나서 약성이 매우 기대된다"며 "조선 후기 숙종 때의 인삼가격을 그대로 적용해 총 1억3000만원의 감정가가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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