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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와 인질 협상…가자 全민간인 석방 검토"[이-팔 전쟁]

등록 2023.11.11 05:33:38수정 2023.11.11 1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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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2023.10.23.

[런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2023.10.2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중인 민간인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에 따른 조건으로 일시 휴전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두 차례의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회담 소식을 전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카타르는 미국의 고위 관리들도 참여한 가운데 이번 회담의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논의 중인 제안 중 하나에는, 하마스는 전투를 잠시 중단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등 민간인 인질 10~20명을 석방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또 조건이 충족되면 약 100명의 민간인이 석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에 대한 대가로 전쟁을 잠시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하며, 병원에 연료를 공급하고,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과 어린이들을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이 수감자들의 석방에 불확실성을 표명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2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도 민간인이라고 주장한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의 석방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아군이 하마스 전사들을 겨냥한 작전을 실시함에 따라 지난 이틀 동안 1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가자시티에서 남쪽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10일 TV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인질들을 돌려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주도적으로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복잡하며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자 지구의 상태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도망치면서 거리는 폐허가 됐고, 이스라엘 군인들과 하마스 무장세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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