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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마스, 가자 알시파병원 인질감금·작전지휘에 사용"(종합)

등록 2023.11.15 05:47:21수정 2023.11.15 0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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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알시파에 지휘통제본부 운영·무기 보관"

병원 공격엔 반대 "이스라엘 시민 보호 책임"

[가자시티=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시내 병원들을 작전 지휘와 인질 감금, 무기 보관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병원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1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3.11.15

[가자시티=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시내 병원들을 작전 지휘와 인질 감금, 무기 보관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병원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1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3.11.15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이재준 기자 = 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시내 병원들을 작전 지휘와 인질 감금, 무기 보관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병원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알시파병원을 포함해 가자지구 내 일부 병원들과 그 아래 터널을 이용해 군사작전을 은폐 및 지원하고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와 PIJ 조직원들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서 지휘통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곳에 무기도 보관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시파 병원은 알쿠드스 병원과 함께 가자지구 내 양대 대형 병원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가 병원 인근에 군사 인프라를 설치했다며 알시파 병원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교전에 노출돼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다.

미국 역시 하마스가 이들을 방패로 사용하고 있더라도, 병원 인근에서 작전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커비 조정관은 "병원을 공습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고 무고하고 무력한,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받으려 애쓰는 병원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며 "병원과 환자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마스가 시민들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에 이스라엘은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의 행위가 이스라엘이 가자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을 경감시키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시내 병원들을 작전 지휘와 인질 감금, 무기 보관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병원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조산아들이 치료받고 있는 모습. 2023.11.15

[가자지구=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시내 병원들을 작전 지휘와 인질 감금, 무기 보관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병원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1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조산아들이 치료받고 있는 모습. 2023.11.15

미국은 이스라엘과 해결책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원하는 것은 대만의 민주주의가 계속 번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력을 이용한 일방적인 방식으로 현 상태를 뒤엎는 대만해협 긴장을 원치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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