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브랜딩&디자인 하고파"…신원미상 심종후 대표[인터뷰]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심종후 신원미상 대표
관광두레 굿즈 상품 및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진행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심종후 신원미상 대표. [email protected]
지난 14일 만난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신원미상' 심종후(29) 대표는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신원미상이라는 뜻은 예술인들의 아이덴티티 '신원'과 아름다운 물건의 '미상'을 합쳐서 만들었다.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서 아름다운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다. 실제로 심 대표 이외에 2명의 공동대표들과 함께 창업했다.
특히 신원미상은 공예사와 예술인의 스토리를 입히면서 여러 스토리텔링 대회에서 입상 했다.
심 대표는 부산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예술을 전공했다. 다른 친구들 2명과 함께 세 명이 공동대표로 창업했다.
그는 "각 세 명이 도자, 목가구, 금속 전공으로 모두 달라서 합쳐서 뭔가 같이 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출발했다"며 "전공을 살려서 관광두레 상품의 디자인을 맡고 상품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원미상은 주민사업체로 관광두레 디자인 상품 판매 외에도 원데이 클래스를 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금속 공예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심 대표는 "최근에 반지 만들기 등 2030세대를 중심으로 체험하면서 기념품을 만드는 것이 인기를 끌어서 올해 프로그램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관광두레 굿즈 디자인과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금속공예 위주였지만, 전공을 살려 도자와 목가구 등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그는 "올해는 여러 시도를 해보고 굿즈는 생각보다 단가가 맞지 않아서 당황을 했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994년 생인 심 대표는 주변 전포동에서도 젊은 '사장님'으로 통한다. 젊음이 곧 재산이지만 어려운 적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사무실 구하는 것부터 사업자등록을 내는 것까지 다 준비를 처음부터 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며 "다시 돌아가서 하라고 하면 안 할 것"이라며 웃었다.
사무실 역시 '힙함'이 묻어 보이기도 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지만 화이트 톤으로 맞추면서 부산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포스터와 공예품들로 가득했다. 앞으로 이 공간도 변신시켜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그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통해서 관광을 디자인하고 브랜딩하고 싶다"며 "체험을 해도 무엇인가 얻어갈 수 있는 그런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산진구 관광을 이끌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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