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사진 본 유럽 우주탐사수장…"韓 노력 결과, 감격스럽다"
다니엘 노이엔슈반더 ESA 본부장 "한국, 우주 탐사 단기 성과 대표 사례"
"韓 우주개발 로드맵서 ESA도 많은 영감…화성 넘어서까지도 탐사를"
[서울=뉴시스]다누리가 지난해 12월31일 달 상공 119㎞에서 촬영한 달 지표와 지구 영상 일부.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의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노이엔슈반더 ESA(유럽우주국) 유·무인탐사본부장은 8일 국내 언론과 만나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 노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ISECG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7년에 설립회원으로 가입했다. 올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ISECG 고위급(SAM) 회의가 개최됐다.
항우연은 이번 ISECG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KPLO)'의 개발 및 운영 성과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다누리의 모형과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도 함께 전시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다니엘 노이엔슈반더(Daniel Neuenschwander) 유럽우주청(ESA) 유·무인탐사본부장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열린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언론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ISECG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에서 7~8일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 2023.12.08. [email protected]
이어 "예를 들어 다누리가 임무를 통해 보내온 사진만 해도 감격스러웠다. 글로벌적인 노력이었던 만큼 정말 가치가 크다"며 "(다누리 성과에는) 한국의 야심찬 노력들이 크게 이겨했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우주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ESA도 많은 영감을 얻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이엔슈반더 본부장은 한국의 향후 달 탐사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다누리, 누리호 등 우주 성과의 뒤를 이어 2030년대 초 자체 기술을 통한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달 탐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 또한 저희에게 공유해주고 있다. 또 이같은 노력이 달 뿐만 아니라 화성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달과 화성 탐사에 대한 논의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 목표이고, 화성을 넘어서 다른 곳까지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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