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바 '머라이어 케리' 회고록 국내 출간
[서울=뉴시스] 머라이어 케리 (사진=사람의집 제공) 2023.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흑인의 피 한 방울만 섞여도 흑인이란 법이 존재했던 미국 사회에서 피부색은 머라이어와 그의 가족에게 드리워진 잔인한 그늘 같았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머라이어는 혼혈이란 정체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머라이어는 부계와 모계의 사회 문화적 차이 등을 회고하면서 자신과 가족이 겪어야 했던 지난한 경험을 고백한다.
세계 3대 디바, 글로벌 아이콘 머라이어 케리의 첫 회고록 '머라이어 케리'(사람의집)는 그동안 언론과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았던 머라이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머라이어는 회고록에서 세계 3대 디바, 천상의 보컬, 빌보드의 여왕, 세계적인 팝 스타가 아닌 끊임없이 외로웠고 불안했으며 기댈 곳은 음악 뿐이었던 진짜 머라이어를 이야기한다.
머라이어가 성취라는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면서 자신만 아는 음악 작업 과정을 이야기한다.
'히어로'의 창작 배경, 1993년 12월10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잊지 못할 공연,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클로즈 마이 아이스'의 1절과 후렴구, 그리고 O.D.B.와의 협업, 자신의 메시지를 '버터플라이'에 담았던 일을 있다.
각 장 도입부마다, 내용 중간에 직접 인용한 노래와 가사들을 실어 머라이어가 자신의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고, 삶과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머라이어 직접 녹음해 데모 테이프를 만들고, 가수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활동하며 1달러로 하루를 지냈던 시절과 소니 뮤직 CEO 토미 머톨라와의 결혼 생활, 이후 음악 활동이 대비되는 점도 이 회고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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