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강동구, 문화·영상 클러스터 조성 등 협력 약속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

경기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와 '문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한강 상류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K-컬처 기반의 문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한강 상류권 개발 등을 통한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에 힘을 모으게 된다.

하남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사섬 일대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호텔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스타월드 사업은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 패스트트랙 대상 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하남시는 K-스타월드에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의 대형 공연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동구는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천호지구 및 암사지구에서 고덕생태공원까지 한강변 일부 구간을 데크형 수반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K-스타월드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이케아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할 예정인 고덕비즈밸리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강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남시의 스피어 유치와 연계해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회를 살려 하남시와 강동구가 글로벌 K-컬처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양 지역 주민들이 최첨단 공연장과 쾌적한 수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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