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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반도체사, 제재 피해 말레이시아에 외주 확대

등록 2023.12.18 1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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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반도체사, 제재 피해 말레이시아에 외주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반도체기업들이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기업에 외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동망(東網)과 자유재경(自由財經), 이재망(理財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 중국 반도체사들이 최첨담 반도체 조립을 말레이시아 업체에 주문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한조치에 의한 리스크를 경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외주하는 건 아직까진 GPU(영상처리 반도체) 조립만으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은 중국의 최첨단 GPU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자 GPU와 최신 반도체 제조장비의 대중 판매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첨단 GPU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속하고 슈퍼컴퓨터와 군사용도에 쓰이는 걸 막기 위해서다.

소식통은 미국 규제 확대와 AI 붐으로 인해 소규모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는 현지에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정밀기술을 요하는 패키징은 아직 미국 수출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조만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반도체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 텐수이 화톈과기(天水華天科技)의 자회사 유니셈(Unisem) 등 말레이시아 관련기업에는 중국에서 주문과 외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세계 반도체 패키징, 제조, 테스트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점유율을 15%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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