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노인, 의사말고 간병인 필요"…누리꾼들 "궤변"
의사, 유튜브 채널에 의대 증원 확대 반대 입장 영상 올려
누리꾼들 "동의하는 대목 있어" "마지막 말은 궤변" 등 반응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의료계와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한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의료계와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한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에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재활의학과 의사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영상 후반부에서 그는 "한가지만 더 말하겠다"며 고령자를 위해서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주장을 쉽게 하시는 분들은 인간이 어떻게 늙어서 어떻게 죽어가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년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니다. 간병인이지. 의사가 많으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 논쟁 거리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건 도대체 무슨 궤변이야" "저 선생 재활의학과이던데 그래서 할 수 있는 소리 같다. 재활 병원 가보면 진짜 생지옥임"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이 시국에 저럼 멘트를 하는 건"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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