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 오가는 中 여객기 허용 편수 늘린다"
주당 허용 편수 기존 35편→50편으로
"미·중 시장 간 정상화 위한 중요한 진전"
[베이징=AP/뉴시스]미국이 자국을 오가는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주당 허용 편수를 기존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린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공항 활주로에 있는 중국국제항공 항공기. 2024.2.27
CN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USDOT)는 다음달 31일부터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USDOT는 "이번 조치는 2024년 여름 운항 시즌을 앞둔 가운데 미국-중국 시장 간 추가적인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50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미국과 중국은 매주 150편 이상의 왕복 여객기 항공편을 허용했지만, 2020년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미국·중국 항공사들은 양국 간을 주당 12편만 오갈 수 있었다.
이후 지난해 9월1일부터는 주당 왕복 항공편 수가 18편으로 늘어났고, 같은 해 10월29일부터는 주당 24편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왕복 허용 항공편 수는 점차 증가해 왔다.
USDOT는 미국-중국 항공 서비스 시장의 점진적이고 광범위한 재개방과, 단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용 능력 회복을 위해 중국 항공 규제 기관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양국 간 여행·관광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019년 수준으로 오게 된다면 300억 달러의 경제 효과와 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신청을 단순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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